작년 이맘때쯤... 남편이 덜컥 세컨카라며 스파크(그것도 LPG차량을...) 중고로 한대 입양해왔어요~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차 2대쯤은 필수아닌 필수가 되어버렸긴 하지만;;;

대학졸업 후 딴 면허를 장롱면허로 쭈~~~욱 들고만 다녔던 저로써는 매우 당황했었던 기억이~

아무튼, 남편의 지름신 덕분에 저에게도 드디어 자차가 생겼다는 사실~~

 

대부분의 여성운전자들이 그렇듯, 점검/수리/세차는 항상 남편의 영역이 되고...

마냥 끌고다니기만 하는 무지한 운전자가 될 수 밖에 없었지요...

마침~ 뒷좌석 문 여닫이 버튼이 고장나 수리도 맡길겸 태어나 처음으로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지요^^ 

 

 

 

이 처참한 자태가 보이시나요~?ㅋㅋ

뒷문 잠금버튼이 잠김상태로 내려가서 절대 올라오지 않아~ 두어달쯤 한쪽문은 닫힌채로 타고 다녔지요

문 열림장치만 하나 갈아끼우면 되려나~하고 잠깐 다녀와야지 편한마음으로 들렀는데...

저 문을 저렇게 열기위해 요 아래 사진처럼... 저 좁은뒷자리 공간에서 문을 열기위해 한시간을 사투하심...

문열고 나오시며 머리가 흠뻑 젖도록 땀을 흘리셔서 제가 괜히 다 죄송했다니까요;;;;

 

 

 

하필 비오는 날 아침~ 수리해야지 하고 번뜩 묵혀뒀던 생각이 나서 급 예약도 못하고 방문했는데

마침 오늘이 "여성운전자 특별 무상점검의 날" 이라고하네요 ㅋㅋㅋㅋ

처음들어보셨죠?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하는지 서대전점에서 만든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는 여성운전자에게 특별히 무상점검 서비스도 해주시고 예쁜 화분도 선물로 준다는것~~

 

가장좋은 혜택은!! 수리에 들어가는 운임 + 부품비 모두 10% 할인혜택을 주더라구요!!

오후1시 30분~2시 30 분에는 점검 항목별로 1시간 정도 무료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라고 하니

자동차 관리에 관심있는 여성분들은 매월 참석하여 자동차 박사가 되셔도 좋을듯요 ^^

 

 

 

저는 첫방문고객+여성고객에 해당해서, 예약없이 왔는데도 기다림없이 1순위 점검/수리 헤택을 제공해주셨고

여성운전자 전담 수리기사님도 배정받아서 처음 접수부터 마지막 결제까지 모두 한 분께 안내받고 설명들을 수 있었답니다

수리가 되는 동안 이용한 2층의 고객 쉼터~

TV, PC, 쇼파, 음료... 기본적인 휴식공간에 있을만한 건 다 비치되어 있었고

자동차 관련 카탈로그, 잡지책, 만화책 등 다양한 읽을거리들도 한가득~ 무료 휴대폰 충전도 기기 종류별로 완비^^

 

 

 

문 고장으로 인한 부품비용은 7만원 정도 나왔는데;;; 저 굳게 닫힌 문이 1시간 넘게 걸려 겨우 열렸기 때문에

공임 비용이 조금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여성할인 받아 10% 절감되니 기분좋게 결제~

아!! 수리 외에도 특별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주셨는데요, 예를 들면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점화플러그, 항균필터...등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여성 운전자들이 잘 모르고 놓칠 수 있는 것들을 다 점검해주시는 거에요

 

 

체크시트도 따로 있어서... 어떤 부분이 교체가 필요하거나 수리 받아야 하는지 알려주시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따로 관리받고 있는 정비소가 있어서 오늘 서비스 받지는 않았지만 꼭 다음 정비시에 교체나 서비스

받으라고 이렇게 의견을 손수 적어서 제공해주셨어요~~ 이런 친절함 맘에들어요^^

 

 

뭔가 고장난 자동차를 수리하고 제법 돈을 지출까지 하면 서비스센터 방문이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결제 후 카운터에서 봄에 잘 어울리는 예쁜 꽃화분까지 선물로 주시니~~ 기분이 급 좋아지더라구요 

혹시 앞으로 수리나 점검이 필요하신 여성분들은 꼭 셋째주 목요일 기억했다가 이용해보세요!! 

 

 

 

이쁘죠? 집에가서 저희집 베란다 정원 한켠에 자리 잡아주고~

꽃들이 만개할때까지 열심히 잘 키워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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