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느새 대만에서의 2박3일 마지막날... 여행 마지막날은 너무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아요

오후 3시 귀국 비행기가 예약되어 있기때문에, 호텔에서 적어도 12시에는 출발해야 하는 우리가족...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조식을 먹고, 둘째날 저녁 미뤄두었던 까르푸 쇼핑길에 나서기로 했어요~

 

 

한국원화로 약 4-5천원 정도의 거리여서, 택시 2대로 7명이 나누어 타고 까르푸로 이동했지요

택시는 호텔에 부탁하니, 호텔앞에 세워져있는 택시를 잡아주고 목적지까지 안내해주더라구요~

대만의 경우 영어가 간혹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특히 택시기사님들은 주로 중국어를 쓰시는 편이라

까르푸를 설명하는 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

미리미리 대만 발음으로 적어가시는 것도 괜찮고, 까르푸 로고를 보여주시는 것도 Good~~

 

 

시내 한복판에 저렇게 높은 건물이~ ㅋㅋ 한 짐 사들고 나오는 아빠와 남편 ㅎㅎ

대만까르푸라고 하지만, 한국의 여느 대형마트들과 비슷하답니다 물론 아이들도 간식쇼핑에 푹 빠졌구요~

 

한가지 신기했던 점은, 관광객들이 잘 사가는 대만 기념품들(블로그에 많이들 올라와 있는 상품들)을

따로 모아둔 진열대가 있어서 방향제, 우육면, 펑리수, 맥주... 한번에 모아 구매하기 편리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한국분들이 그만큼 많이 다녀간다는 의미인 듯 !!

 

 

 

저희남편이에요~ 저 맥주들을 다 골라주겠다는 굳은 의지가 뒷태에서도 뿜뿜~~

수입맥주들이 엄청 싼 가격이라서 휘둥그레~해졌지뭐에요~~

이럴줄 알았음 미리 까르푸부터 신나게 장보고 호텔에서 꼴깍꼴깍 해보는건데...

호텔근처 편의점에서 몇캔 사다가 하루의 마무리 겸 1인 1캔하고 자버린게 전부라죠 ㅋㅋ

어쨌든 가격도 저렴하고 처음보는 신기한 맥주들이 있어 한가득 들고왔어요. 캐리어 공간 따윈 잠시 잊고;;;

 

 

관광중에 펑리수, 망고젤리를 살 수 있지만 역시 대형마트라 그런지 같은 브랜드도 훨씬저렴~

혹 선물사실 분들은 미리 참고해서 까르푸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우육면!! 한국에서 끓여먹는 것 처럼 봉지라면으로 된 우육면을 한 팩 사왔어요~유명해서~

고기가 말린채 듬뿍 들어있다고 하여 ㅋㅋ

한국와서 먹어봤는데, 국물은 약간 대만향이 있지만...면은 매우매우 훌륭~

컵라면 보다 더 얇은 면이 한참을 두어도 불지도 않고 쫄깃쫄깃~ 완전 신기할 따름이에요^^

 

 

 

흠~~ 쇼핑은 역시 넘 힘들죠~~~ 공항시간까지 1시간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서

지친 여행의 피로와 쇼핑의 노곤함도 풀 겸 가족 모두 호텔 옆골목 맛사지샵으로 GoGo!!

부모님과 남편이 여행 코스 중 가장 큰 미소와 만족감을 보였던 ㅋㅋ

맛사지 샵 현지인 분들도 농담을 주고 받으며 엄청 유쾌하게 잘 해주시더라구요~

여자들은 간단한 발맛사지 30분코스~ 아빠는 상체 맛사지+발맛사지, 남편은 발 각질제거+발맛사지~

코스별로 금액이 좀 다르지만 기본발맛사지는 399NT(대만달러) 했던거 같아 저렴하게 잘 받았어요

 

 

마침~ 공항으로 가는 픽업 벤 시간과도 10여분 여유를 두고 딱!! 마칠 수 있었던 안마타임~~

시원하고 가뿐해진 몸으로 한국으로 향하는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답니다^^

혹 잠시 짬이 아까우신 분들은 발맛사지도 시도해보세요~ 가성비 짱짱짱!!!

 

택시 투어 세번째 코스로 간 진과스는 예전의 광부마을이라고 해서, 광산의 흔적들과 "광부 도시락" 이라는

기념 도시락이 있어 점심 식사 겸 잠시 휴식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잠이 든 아이 두명과 부모님, 비가오는 흐린 날씨까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답니다 ㅠㅠ

 

주차장에 벤을 세우고, 기사님은 비오는 날씨와 왕복 걷는 거리가 부담스럽다며 차에 남으시고

저희 가족들은 우비와 우산을 장착하고 광부 도시락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어른 빠른 걸음으로 20-30분 정도는 걸어야 도착할만한 거리더라구요.

(혹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한번 이 코스는 고민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광부도시락, 실제 식사는 일회용기에 담아주고 기념이 되는 철 도시락과 보자기는 따로 주문해서 살 수 있어요>

 

 

저는 비오는 날씨 우비를 입고 잠이든 5살 둘째를 안고... 저 거리를 걸어서 겨우 광부 기념관에 도착했어요

오가는 길에, 비오는 날씨 때문인지 가이드 분들이 도시락만 여러개 사서 지나가는 모습들이 보이더라구요

아마도 관광객은 주차장 버스안에 대기하고 기념 식사만 맛볼 수 있도록 포장해 가시는듯...

이 날씨에 그 걸 먹으러 여기까지 걸어서 가냐는 듯한;;; 따가운 가족들의 시선을 모른척 하며...열심히도 걸었네요 ㅠㅠ

 

그래도 저렇게 커다란 고기와 두부볶음 김치볶음(한국사람들이 많이와서 추가된 메뉴 같아요) 하얀 쌀밥

이렇게 푸짐한 도시락을 맛나게 먹던 가족들을 보니 뒤늦게 오길 잘했다며 뿌듯뿌듯 ㅋㅋㅋ

 

 

여기가 그 유명한 광부 도시락 매점인데요, 여기는 아까 도착한 광부 기념관에서도 수많은 계단숲길을 내려와야

겨우겨우 찾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비오는 날씨 힘든 가족들을 위해 광부 기념관 옆 두부스프 가게에 잠시 가족들을 앉혀두고

저와 여동생 둘이서 열심히 뛰어 여기까지 음식 포장하러 왔었다죠 ㅋㅋㅋ

 

 

날씨가 맑고 아이들이 좋은 컨디션이었다면 소풍오듯 주변의 산세와 푸르른 공원을 느끼며 힐링이

될 수 도 있는 장소 같았어요~~ 아쉽아쉽~~

그래도 맛있는 음식에 힘을내어~(다행히 식사중 그친 비 ^^) 마지막 장소인 지우펀으로 GoGo!!

 

 

지우펀은 홍등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구요, 아기자기한 많은 상점들이 모여있는 골목시장이에요

센과 치이로의 배경으로 나와 더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네요

야경이 훨씬 예쁠것 같았지만, 아이들과 부모님의 체력을 생각해서 조금은 이른 저녁 일정을 잡았어요

역시 비가 뿌리는 바람에 길게 늘어선 우산행렬을 열심히도 구경하고 돌아왔지요 ㅋ

 

 

지우펀 입구에는 오카리나 상점이 있는데요, 개구리, 부엉이, 자동차...다양한 오카리나를 직접 수공으로

제작하고 예쁜 그림도 그리고 있어 엄청엄청 유명한 기념품 샵이라고 해요

 

 

 

어때요? 아기자기한 오카리나들이 연주하지 않더라고 장식용으로 너무 멋질것 같죠?

가격도 4-5천원대부터 몇만원대까지 아주 다양해서..부담없이 친구들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열심히 구경은 했으나~~~ 아쉽게 pick 하진 못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줄 망고젤리와 펑리수 (이것도 엄청 유명한 기념품인거 아시죠?)만 잔뜩 샀어요~

 

 

아!! 여기서 득템해서 한국와서도 잘 사용중인 물고기 찻잔 소개드려요

잔 안쪽에 붉은색 금붕어들이 마치 헤엄치는 듯 볼록하게 양각으로 튀어나와 있는 잔이에요

찻잔으로 쓸일은 적겠지만, 사이즈가 소주잔으로도 손색없다는건 비밀~ ㅋㅋ  

 

 

크기가 작은것, 중간것 2종류 정도 있었는데 3-4천원 정도 금액이면 충분히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년 9월이라 정확한 금액은 이미 기억속에 사라졌네요;;;)

시부모님댁 선물용으로, 저희집 기념용으로... 그릇을 좋아하는 저는 또 지름신 강림 ^^

 

 

힘든 하루의 투어와~ 홍등거리의 예쁜 기념품 샵에서의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다시 컴백...ㅋ 원래의 계획은 유명한 대만 카르푸에 들러 현지 쇼핑을 하려고 했으나...

다들 오자마자 체력바닥으로;;; ㅋㅋ 쇼핑은 내일 아침 일찍 시도하는걸로~~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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