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다른 여행지와는 다르게 외국인의 렌트카 운전이 매우 제한적인거 아시나요?

운전자 보험도 매우까다로워서, 택시투어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탑승자에 대한 보험적용이 되는지 꼭!! 알아보셔야 해요

이런이유때문인지~ 대만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한 도시인 것 같더라구요~

 

 

아이 2명, 부모님을 포함하여 7명이나 되는 대 가족의 자유여행이기때문에, 벤이나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하는것이

비용이나 편의 면에서 훨씬 좋긴하지만~ 현지의 교통수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아 큰맘먹고 

2박 3일의 여행 중 딱 1번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해 보았답니다^^ 

 

 

지하철 역 내부 모습이에요~ 서울에서 보는 지하철 역 풍경과 비슷하죠?

창구에서 티켓 구매하는 것이나 노선도 확인하는 것이나 지하철 탑승구 이용법이나 모두모두 비슷해서 어렵지 않아요

다만, 창구 직원분이 중국어밖에 사용을 못하고 영어 지명도 잘 이해하지 못하셔서 티켓 구매하느라 조금 고생했네요 ㅠ

(대만 지하철은 지명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는데, 영어로 번역된 지명과 중국어 지명이 조금 다르게 발음되나봐요)

 

 

구글 검색까지 동원하며 바디랭귀지를 하던 중 다행히 옆에 줄 서 있던 젊은 현지 여성분이 중간에서

영어-중국어-영어로 3자 통역을 도와주셔서 무사히 스린야시장 행 지하철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답니다 ㅋㅋ

 

 

 

저희는 첫째날 마오콩 케이블카 관광을 마치고(이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 잘 소개되어 있어요^^) 간식 및 저녁거리를 장볼겸

숙소 근처의 스린야시장으로 이동했어요~ 케이블카 타는 동안 약하게 비가 내려;;;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우비차림이었어요

아시다시피~!! 대만의 여름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작은 우산이나 우비 준비는 필수랍니다!!

 

 

 

여행~이라는 특별한 순간이어서 그런지... 저렇게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데도 아이들이며 부모님이며 멋진 추억이라며

어찌나 즐거워하던지...ㅋㅋ 저 멀리 우측에 보이는 베이지색의 건물이 지하철 역이었어요

마오콩 케이블카 하차 건물에서 오른쪽방향으로 쭈~욱 직진하면 도보 5분거리에 있어 찾기 참 쉬웠어요

 

지하철로 약 30분가량 이동하는데, 역시 두 꼬맹이들은 체력저하로 잠이 드시고...

비가 점점 많이 내려준 덕분에 ㅠㅠ 지하철역에서 야시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5분이 매우 힘들었다는 사실~

야시장을 신나게 구경하려던 기대와는 달리 비오는 날씨때문인지 대만 특유의 역한 향이 진동하고...

우산쓴 사람들에 치여 갈길을 찾기도 쉽지않고 체력이 바닥난 아이들은 칭얼대고;;;

 

결국 야시장은 겉에서만 잠깐 둘러보는 정도로 간소화 하고, 제일 유명하다는 큐브스테이크 집으로 바로 갔어요

 

 

 

 

사진에서처럼 길거리 포장마차였구요, 주문하는 즉시 바로 큐브모양의 소고기를 구워준답니다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을 섰는데, 옆 쥬스가게 아주머니가 자기 가게앞을 막지말라며

줄서있는 사람들을 길가쪽으로 계속 밀어내더라구요 ㅋㅋ

 

간식과 저녁을 해결하려던 계획과는 달리 비와 잠든아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큐브 스테이크를 포장하고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등 열대과일을 잔뜩 담고, 시장 끝자락에 있던 대왕 소세지를 급하게 사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이렇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또 여행의 묘미 중 하나기도 하죠~ 물론 이날은 정말 힘들었지만요;;;

 

드디어 숙소도착!! 패밀리룸, 디럭스룸을 예약한 덕분에 식사를 위한 소파나 약간의 바닥 여유공간이 있었어요

각자의 Room에서 샤워로 지친몸을 달래고 젖은 옷을 갈아입고 개운한 상태로 저녁식사를 위해 모였어요^^

다 식어버린 큐브스테이크, 컵에 담긴 달콤한 열대과일들, 짭조름한 대왕소세지...와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

이게 첫째날 저녁식사가 되어 버렸답니다~~~

 

둘째날 대만의 대표관광지 예류진지 택시투어 이야기도 곧곧곧~~~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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